선미촌 ‘여행길’ 더욱 활짝 열렸다!…빈 업소 9개소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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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홍등가 선미촌이 82년여만에 완전 해체되고 희망의 공간으로 재탄생 하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DB.
60여년 넘게 성매매 집결지이자 여성인권침해 공간이었던 전주 서노송동 선미촌이 여성인권과 성평등의 공간으로 그 문을 활짝 열고 있다.
5일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소장 조선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여행길(여성이 행복한 길) 조성을 위한 2022 선미촌 리빙랩’ 사업을 시작해 선미촌 내 9개의 빈업소가 문화공간과 공예체험공간, 카페로 탈바꿈해 운영에 나섰다.
이번 2022 선미촌 리빙랩 사업에는 총 2억1천만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 지난해 참여한 지속지원 2개팀과 신규 7개팀 등 9개팀이 참여했다.
지속지원팀은 △문화밀당의 ‘밀당가게에서 예술路(로)’ △아중리맘공동체의 문화체험공간 ‘ㅇ’다움(이응다움) 등 2개팀이며 신규지원팀은 △문화아리의 ‘메종드 빛깔’ △달빛수의 ‘다시 피어나다 선미촌’ △별별여의 ‘별스럽고 별난여자들의 별별상점’ △쪼마니스튜디오의 창작공방 ‘쪼마니스튜디오’ △나룸의 ‘펫라이프 스타일 문화공간’ △KHK의 ‘A.R.T switch’ △라온의 ‘제로웨이스트 패브릭 손뜨개 교육’ 등 7개팀이다.
선미촌 빈업소를 문화예술공간으로 문을 연 팀은 △문화밀당 △문화아리 △쪼마니스튜디오 △KHK 등이다.
문화밀당팀은 지역문화 콘텐츠 전시 및 판매와 함께 미술,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아리팀은 선미촌 거리 내 야간 조명을 배치해 거리를 다양한 불빛으로 밝히는 등 아트 로드길 조성과 식물 가드닝 프로그램 운영에 나서고 있다. 쪼마니스튜디오는 청년네트워크 교류공간과 함께 아트상품 전시 및 판매한다. 반려견용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나룸팀은 강아지 포토존을 운영 중에 있으며, KHK팀은 3회에 걸쳐 기획전시를 열 예정이며, 아트상품을 개발해 판매한다.
9개 팀 중 유일하게 카페공간으로 문을 연 아중리맘공동체는 브런치카페와 함께 바리스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예공간을 연 △달빛수 △별별여 △라온팀 등은 각각 핸드메이트 강좌와 젠더이슈 세미나 진행, 제로웨이스트 물품제작·판매, 인형 리페인팅·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한다.
이번 여행길 리빙랩 사업은 선미촌 성매매업소 영업 제로화에 더해 기반시설 및 거점공간 확충으로 ‘선미촌 2.0’ 전환기를 맞이한 만큼 참여하는 9개팀의 지속가능성 부분에 초점을 두고, 프리마켓, 여행길 콘서트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이어나갈 예정이다.
조선희 전주시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 소장은 “여성들의 성착취가 이뤄졌던 공간을 여성인권과 성평등의 공간으로 바꾼다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변화된 선미촌 공간들, 방문하셔서 전시된 작품도 보고 체험도 하며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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